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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작업

거실 및 복도 조명 설치

조명은 인테리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깉다. 조명 종류, 색온도, 밝기 등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새로 이사갈 집에 조명이 꽤 아쉬워서 조명 공사를 했다.
업체에 맡겨서 수월할 줄 알았지만 어디에 어떤 조명을 넣을지 결정하는건 우리 몫이라서 고민을 엄청 했고 그 결정은 조명 설치하는 날 아침까지 바뀌었다.

우리가 조명 설치를 고려했던 위치는 거실에 아트월 반대편 천장, 거실 가운데 우물천장, 거실 커튼박스, 복도, 현관 천장, 현관 신발장 아래...
적고보니 꽤 많네...

허전한 소파자리 천장

거실에 아트월 반대편 천장


직접조명보다는 간접조명을 선호하고 하얀 조명보다는 누르스름한 조명을 선호해서 거실의 메인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트월 쪽 천장은 간접조명이 이미 시공이 되어 있어서 괜찮은데 그 반대편은 아무것도 없어서 어두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계획은 다운라이트 COB 매립등을 설치할 생각인데 문제는 몇 발을 넣냐, 색온도는 얼마짜리냐...
벽 너비가 3.5m정도라서 3~4개가 적당해보이는데 대부분 홀수로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 아래에 테이블을 놔두고 생활할 예정이라서 3개는 좀 어두울 것 같아서 그냥 4개 설치하기로 했다.
색온도는 주백색과 전구색 중 고민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구색이고 너무 누렇고 어두침침한 느낌이라서 주백색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이미 설치된 아트월 쪽 간접조명도 주백색으로 보였다.

거실 가운데 우물천장


엄청 고민한 부분이다. 인테리어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우물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를 했다. 화려하고 예뻐보여서 견적을 봤는데 방식이 세 가지 정도였다.
입주박람회 업체에서는 ㄷ모양의 플라스틱 등박스 겸 몰딩에 조명을 넣고 우물천장 테두리 부분에 부착하는 형태였다. 가장 저렴했으나 시공 사진을 보니 아래쪽으로 툭 튀어나온 것도 싫고 모서리나 이음새부분은 더 튀어나오는 모양이 너무 싫었다. 어디 오래된 모텔에 있을 법한 모양이어서 바로 배제했다.
예전에 거래했던 인테리어 업체에 상담받으니 여기는 목작업을 해서 등박스를 만드는데 좀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결국 몰딩처럼 튀어나오는 형태였다. 게다가 목작업 비용이 상당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선호하던 형태는 등박스가 튀어나오지 않는 형태인데 이건 목작업은 물론이고 천장 전체 도배가 필요해 보인다. 가장 자연스럽지만 많은 비용과 대공사라는 점...
공사가 가능한 기간도 충분하지 않고 비용도 만만찮아 계속 고민했다. 개다가 우물천장 시공 사진들보니 좀 조잡한 느낌도 들고 사용 안 할 것 같아서 결국 우물천장은 작업 안 하는 걸로 결정했다ㅠ

거실 커튼박스


시공사례들을 보다보니 커튼박스에 간접조명을 넣은 사례가 꽤 있었다. 시공사진은 예뻐보이긴 하나, 커튼이 있을 때 커튼의 모양이나 주름에 따라 이상하게 조명이 반사되는거 같아서 잠깐 고민 후 안 하기로 했다.


아쉬웠던 복도등

복도


복도등은 참 많이 아쉬웠다. 아트월에 간접조명을 넣어줄 만큼 조명에 조금 신경을 쓴거 같은데 복도등은 영... 4베이라서 그런지 대낮에도 복도가 좀 어두침침하다. 그런 복도에 다운라이트 4인치짜리 하나만 있다.
시공사례들을 보면 현관 쪽부터 안방까지 다운라이트 5~6발을 설치하던데 잘 쓰지도 않을텐데 과한거 같다.

현관 천장


현관 천장에 달린 센서등은 너무 투박하게 생겼다ㅠ
좀 예쁜 걸로 교체하고 싶은데 찾아보니 저 사각형등인 매립형이라서 저거 떼어버리면 거의 저 크기의 구멍이ㅠ
교체하려면 우선 그 구멍을 석고보드로 메꾸고 도배도 메꿔야 한다.
결국 그냥 유지하기로ㅠ

현관 신발장 아래


이건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한 조명이다. 요즘에 신발장 아래를 왜 띄우는지 모르겠지만.. 간접조명으로 설치해놓으면 현관 전체가 더 화사하고 밝아지는 것 같다.
게다가 센서를 이용해 켜지도록.. 사실 현관에서 뭘 하다보면 천장 센서등이 꺼져서 허공에다 대고 손을 휘저은 경험이 대부분 있을거다. 신발장 아래 센서등은 발만 움직여도 다시 켜질테니 예쁜 것만이 아니라 편의성도 생기지 않을까??



수많은 고민 끝에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조명만 우선 설치했다. 근데 이 또한 변경되었고 설치하는 날 아침에 또 변경되어 설치기사님들이 가져온 자재로 충분하지 않아서 작업 중에 우리가 직접 사와서 설치해주셨다.

초안 : 거실 아트월 반대쪽 cob 매립등 4발, 복도라인 4인치 다운라이트 4발 추가 (현관 쪽 3발은 복도등과 연결, 거실 쪽 2발은 아트월 간접조명과 연결), 신발장 아래 간접조명

2차안 : 거실 아트월 반대쪽과 신발장 동일, 복도에 3발만 추가하고 다 복도등과 연결, 복도벽에 자가 설치를 위해 식탁등과 연결된 배선 요청

최종안 : 거실 아트월 반대쪽과 신발장 동일, 복도등 연결 해제, 복도등 배선으로 복도벽 한쪽은 cob 매립등 2발 반대쪽은 자가 설치를 위한 배선 요청

모든 조명은 기존 조명과 어울리게 주백색인 4000K 정도로 설치했고 자가 설치하려던 이케아 등이 전구색인 2700K라서 복도는 전구색으로 통일

복도

좌측 벽에 cob 3인치 매립등 3000K
우측 벽에 가지고 있던 이케아 조명 2700K
스위치는 기존 복도등으로 사용



거실은 작업시간이 꽤 걸렸는데 매립등 위치 잡는거랑 아트월 간접조명과 배선연결하는게 잘 안 됐던 모양이다.



그리고 작업이 완료된 상태

소파벽 cob 매립등 4발


복도등 색온도가 다른 조명들과 다른게 어색하면서도 나름 분리 및 강조되는 느낌이라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기본 식탁등, 거실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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